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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소도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쯤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뷰트 카운티 오로빌 지역 체로키 로드와 톰슨 플랫 로드에서 산불이 발생, 3일 현재까지 3000여 에이커가 전소했다. 3일 오후 4시 현재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다.     당국은 현재 2만8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일명 ‘톰슨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이번 주 폭염의 날씨와 함께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송전선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1만2000개의 건물이 추가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뷰트 카운티 소방국은 밝혔다.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지원을 받아 총 1438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파견되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민간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4명의 소방대원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가 발발 후 긴급히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3일 오전 “연방 재난 관리청(FEMA)으로부터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고온건조한 날씨에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주황빛과 회색이 뒤섞인 커다란 화재 연기가 오로빌 지역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담겨있다.     뷰트 카운티는 오로빌 지역 ‘나사렛 교회(2238 Monte Vista Ave, Oroville)’와 ‘그리들리페어그라운즈(199 E Hazel St, Gridley)’ 2곳에 대피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가주에서 산불로 전소된 규모는 13만4000에이커로 지난해 동기(76000에이커) 대비 2배 나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톰슨 파이어를 포함해 총 17개다.     독립기념일 연휴에 접어든 현재 10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전역에서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들은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까지 취소하고 있다.     북가주 세인트 헬레나 시는 4일(오늘) 계획했던 불꽃놀이를 연기한다고 밝혔고, 북가주의 안티오치시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대형산불 비상사태 선포 카운티 소방국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2024-07-03

곳곳 겨울폭풍 피해, 내주 또 비 온다

길어지는 겨울 폭풍과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홍수주의보 속 산사태와 강물 범람, 교통체증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다음 주 또 다른 폭풍이 온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15일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포모나 인근 71번 프리웨이에서 최근 폭우로 생긴 팟홀이 커지면서 주행 중이던 차량 30여대가 타이어 펑크 등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쇄 사고로 이 일대 리오랜초 로드와 미션 불러바드 사이 프리웨이 북쪽 방면이 전면 폐쇄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볼드윈 힐스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이 토사에 묻히는 사고가 났다. 고립됐던 운전자 2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인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고 인근 도로까지 침수되면서 세펄베다 베이슨 교차로 4곳이 폐쇄됐다.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샌개브리얼 밸리와 산맥, 샌타클라리타 밸리, 말리부 해변, LA다운타운 등 LA카운티 일부 지역과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으로 범위가 넓다.   지난 13일 아주사에서는 샌게이브리얼 강이 범람하면서 1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립기상청(NWS)은 다음 주에 또 다른 ‘대기의 강’이 남가주에 상륙할 것이라고 이날 예보했다. 거대한 수증기의 띠로 많은 비를 몰고 오는 것이 특징인 대기의 강은 샌프란시스코부터 샌디에이고까지 남북으로 길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의 엘리너 듀이베터 예보관은 “다음 주 2개의 겨울 폭풍이 올 것으로 예측되고 현재까지 관측된 결과로는 4월 초까지 비가 오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며 “맑게 갠 하늘을 보기까지 최대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폭우로 인해 가주의 가뭄 상황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15일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자원국(MWD)은 지난 3년간 약 700만명의 주민에게 내렸던 긴급 절수 조치를 더는 의무화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전날인 14일 기준 LA카운티에는 평균 2.25인치의 폭우가 내렸는데 MWD는 “이처럼 최근 겨울 폭풍으로 주 정부의 용수 제한 상황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슬라이드 머드 슬라이드 카운티 소방국 오렌지 카운티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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